> ## Content Index
> Fetch the complete content index at: https://www.baramxp.com/llms.txt
> Use this file to discover other available public pages before exploring further.

# 바람 매거진 9월호_우연과 계획
- URL: https://www.baramxp.com/baram-magazine-2026-september/
- Published: 2026-10-01T02:25:17.000Z
- Updated: 2026-10-01T02:25:17.000Z
- Description: 독자 여러분, 바람 매거진 9월 이야기 전합니다. 9월의 바람(BARAM)은 ‘우연과 계획’을 이야기합니다. 부산 북항에 나타난 부캉이와 여수세계섬박람회, 윔블던과 US Open, 세종 만년필과 네오 폴리매스, Rare Champagne까지. 다섯 편의 이야기로 우리가 경험을 어디까지 설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좋은 경험에 왜 ‘계획된 여백’이 필요한지 살펴봅니다.
- Author: Dr. Jooseok Oh
- Tags: 바람 BARAM

🌬️ 바람 BARAM | 2026년 9월호

### 우리는 경험을 어디까지 설계할 수 있을까

추석 연휴, 부산 북항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유는 거대한 축제도, 유명 공연도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북항 수로에 나타난 상어 한 마리였습니다. 사람들은 그 상어에게 ‘부캉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누군가는 가족과 함께 찾아왔고, 누군가는 휴대전화를 들고 몇 시간씩 기다렸습니다.

![](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2026/10/---------------------.jpg)

부캉이\_출처 동아일보

애초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여수에서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30개국 참여와 300만 명 관람을 목표로 준비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입니다. 7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고, 오랜 시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개막 이후 콘텐츠와 운영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한쪽에는 누구도 계획하지 않은 상어 한 마리가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수백억 원과 수년간의 준비가 있었습니다.

두 장면을 보며 경험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경험을 어디까지 설계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조사할 수 있습니다. 공간과 동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콘텐츠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까지 계획할 수는 없습니다. 부캉이가 보여준 현상은 어쩌면 경험 설계가 가지는 한계입니다. 우연 자체를 설계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우연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사람들이 그것을 발견하고 이야기할 수 있게 하며,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다음 경험으로 이어지게 할 수는 있습니다.

행운도 비슷합니다. 행운을 계획할 수는 없지만, 행운이 들어올 자리는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바람이 전한 이야기들을 다시 읽어보니, 그 안에도 계획과 우연이 함께 있었습니다.

전통을 지키기 위해 경험의 경계를 치밀하게 설계하는 윔블던이 있었고, 계획된 제품이 사용자의 손에 넘어간 뒤 예상하지 못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세종 만년필이 있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서로 다른 경험이 어느 순간 하나의 정체성으로 연결된 네오 폴리매스가 있었고, 좋은 해가 아니라면 샴페인을 만들지 않겠다는 원칙으로 자신을 지켜온 Rare도 있었습니다.

계획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좋은 계획이 모든 것을 미리 정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무엇을 지킬 것인지 정하고, 필요한 조건을 준비하되, 예상하지 못한 일이 들어올 자리를 남겨두는 것. 저는 그것을 ‘계획된 여백’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브랜드와 사람의 관계에도 우리가 미리 정하지 않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 순간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그 경험이 다음 관계로 이어지도록 준비할 수는 있습니다.

**우연은 설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연이 들어올 자리는 설계할 수 있습니다.**

좋은 경험에는 언제나 조금의 여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여백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빈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남겨둔 공간입니다. **우연과 계획,** 둘 사이에서 우리가 설계해야 할 것은 어쩌면 **계획된 여백**인지도 모릅니다.

그 틈으로 바람이 들어옵니다.

---

# 9월에 바람이 전한 이야기들

## The Rules of Experience

### 경험에는 경계가 필요하다

윔블던과 US Open은 같은 테니스 경기를 전혀 다른 경험으로 만듭니다.

윔블던은 집중과 전통을 지키기 위해 관객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반면 US Open은 관객의 참여와 공유를 적극적으로 열어둡니다.

좋은 경험은 모든 행동을 허용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브랜드가 약속한 경험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허용하고 무엇을 제한할 것인가 역시 경험 설계의 일부입니다.

계획은 경험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지키고 싶은 것을 분명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The Rules of Experience : 윔블던과 US Open은 경험의 경계를 어떻게 설계하는가\]

[The Rules of Experience : 윔블던과 US Open은 경험의 경계를 어떻게 설계하는가윔블던의 집중과 US Open의 참여는 서로 다른 경험의 경계를 만든다. 관객이 콘텐츠 생산자가 된 시대, BARAM의 관점에서 Experience Boundary와 브랜드의 약속을 살펴본다.(BARAM 매거진 9월호)![](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icon/Brandmark-logo--5--00b9dcbb-acab-4264-9967-6e33f5c4295b.png)BARAM Experience 바람익스피리언스Dr. Jooseok Oh![](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thumbnail/rules-of-experience-hero-03370b96-1a78-4c74-ac75-9235029fc867.webp)](https://www.baramxp.com/wimbledon-us-open-rules-of-experience/)

---

## The First Lines

### 계획된 제품이 사람의 손으로 넘어간 뒤

오랫동안 기다렸던 세종 만년필이 도착했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동안 이야기는 제작자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품이 사용자의 손에 닿는 순간부터 이야기도 사용자의 것이 됩니다.

83개의 후기를 살펴보면 같은 만년필에서도 서로 다른 경험이 나타납니다. 누군가는 필기감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캡과 무게를 이야기합니다. 또 누군가는 다른 색과 금촉을 다시 구입합니다.

브랜드는 제품을 계획할 수 있지만 사용자가 만들어낼 모든 경험까지 계획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후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브랜드의 다음을 만듭니다.

\[The First Lines : 김어준의 세종 만년필을 쓰기 시작했다\]

[The First Lines : 김어준의 세종 만년필을 쓰기 시작했다세종 만년필이 배송되자 기다림은 필기가 됐습니다. 첫 일주일의 사용과 83개의 공식몰 후기에서 김어준, 세종 만년필, 오디언스의 관계를 살펴봅니다. (BARAM 매거진 9월호)![](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icon/Brandmark-logo--5--b43a3446-0422-4ccb-b1b6-06aee1d2a097.png)BARAM Experience 바람익스피리언스Dr. Jooseok Oh![](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thumbnail/IMG_6570-39e73f9a-675d-49b3-afb9-846bd196641d.jpg)](https://www.baramxp.com/k-fountain-pen-sejong-brand-relationship/)

---

## 추석에 전한 편지

### 계획하지 않았던 바람 매거진

처음 바람익스피리언스를 시작할 때 매주 글을 쓰고 뉴스레터를 보낼 계획은 없었습니다.

브랜드 경험 컨설팅을 하려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고, 읽는 사람이 생겼으며, 어느새 매달 하나의 주제를 정해 이야기를 묶고 있습니다.

예상하지 않았던 일이 어느새 다음 계획이 되었습니다.

구독자가 1,000명이 되면 온라인이 아니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새로운 약속도 했습니다.

\[잘 지내시죠? 한가위가 제일 좋습니다\]

[잘 지내시죠? 한가위가 제일 좋습니다브랜드 컨설팅만 하려던 사람이 왜 매주 한 편의 이야기를 쓰게 됐을까요? 한가위에 전하는 감사 인사와 구독자 1,000명의 약속 (BARAM 매거진 9월호)![](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icon/Brandmark-logo--5--98c1abba-11c6-4543-92b1-615e9877ae4f.png)BARAM Experience 바람익스피리언스Dr. Jooseok Oh![](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thumbnail/IMG_6843-5c690940-ec3d-46f7-87e5-ea98af361a28.jpg)](https://www.baramxp.com/chuseok-letter-2026/)

---

# Neo Polymath

## Neo Polymath DNA

### 지나온 경험은 계획보다 복잡하다

한 사람의 삶을 명함 한 줄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36명의 인터뷰를 이어가며 발견한 것은 사람들이 하나의 전문성만으로 살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서로 다른 일과 관심사, 실패와 전환이 연결되면서 지금의 정체성이 만들어졌습니다.

연결되지 않은 경험은 이력이지만, 연결된 경험은 능력이 됩니다.

Neo Polymath DNA는 과거를 계획대로 살아왔는지 평가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우연처럼 흩어져 있던 경험 사이에서 지금의 자신을 발견하는 작업입니다.

\[Neo Polymath DNA\]

[네오 폴리매스 DNA명함 한 줄이 당신의 전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매주 한 분씩 1년, 36명의 인터뷰에서 일곱 개의 아키타입이 나왔습니다. 당신은 어떤 네오 폴리매스인가요?![](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icon/Brandmark-logo--5--d91063b0-b107-45cd-bf85-aa7910e62a6b.png)BARAM Experience 바람익스피리언스Dr. Jooseok Oh![](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thumbnail/-----------------------------------------DNA-1-315ac569-1356-4bea-86b3-ae3833ffe4e5.png)](https://www.baramxp.com/dna/)

---

# W Moments

## Rare Champagne

### 계획은 때로 하지 않는 것을 결정하는 일이다

브랜드의 계획이라고 하면 우리는 무엇을 새롭게 만들 것인가부터 생각합니다.

Rare Champagne는 반대의 질문을 던집니다.

좋지 않은 빈티지라면 만들지 않습니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면 기다립니다. 시장이 요구하는 출시 시점보다 와인에 필요한 시간을 우선합니다.

브랜드의 진정성은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원칙을 지키기 위해 어떤 비용을 감수하느냐에서 드러납니다.

좋은 계획에는 실행할 일뿐 아니라 하지 않을 일도 필요합니다.

\[오주석의 더블유 모먼츠 — Rare Champagne\]

[\[오주석의 더블유 모먼츠\] 50년에 열네 번, 레어(Rare)가 빈티지를 선언하는 법기상청은 9월 3일 이번 여름을 역대 세 번째로 더운 여름으로 기록했다. 전국 평균 열대야는 18일을 넘겨 역대 두 번째다. 지난달 이 지면에 적었던 양산의 42.5℃는 이제 숫자가 아니라 기록이 되었다. 누구나 한 해를 견뎠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 여름이었다. 그 여름이 물러나고 추석이 열흘 앞으로 왔다.1976년, 유럽 전역이 가뭄과 폭염에 시달리던 해에 샹파뉴의 한 하우스가 새 빈티지를 선언했다. 파이퍼 하이직(Piper-Heidsieck)의 프레스티지 큐베, 레어(Rare)의 첫해다. 대부분의 하우스가 그 해를 잊고 싶어 했다![](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icon/favicon-38344153-dbc8-4ffd-aba3-a6f33ae80a1f.png)소믈리에타임즈![](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thumbnail/131610_74400_1610_v150-f2e8eda1-def3-49c0-9f2a-342ef6e2f83d.jpg)](https://www.sommelier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610&ref=baramxp.com)

---

## 💡 BARAM Insight: 9월의 One Key Message

우연은 설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연이 들어올 자리는 설계할 수 있습니다.

좋은 경험은 모든 것을 미리 정하는 데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지켜야 할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오디언스가 발견하고 참여하고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공간을 남겨두어야 합니다.

저는 그것을 ‘계획된 여백’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 여백에서 예상하지 못한 경험이 생기고, 그 경험이 관계가 되며, 관계는 다음 움직임을 만듭니다.

### Momentum =

### f(Brand, Audience, Relationship) × Alignment

\[The BARAM Framework\]

## Momentum =   
f(Brand, Audience, Relationship) \*Alignment

[The BARAM Framework ](https://www.baramxp.com/the-baram-framework/) 

---

## 10월을 기다리며

독자 여러분, 저는 삿포로에서 이 글을 마무리 중입니다. 계획에 없던 방문이라, 9월의 글을 모으며 계획에 대해 다시 생각했습니다.

![](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2026/10/-------------------------------2026-10-01-----------------11.23.51.png)

10월에 전할 장소-삿포로 모리히꼬

우리는 더 좋은 경험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계획합니다. 공간을 설계하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메시지를 고르고,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번 달의 이야기들은 계획만으로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북항에 나타난 상어 한 마리가 수많은 사람을 움직였고, 사용자의 손에 들어간 만년필은 제작자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은 어느 순간 하나의 정체성으로 연결됐고,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 오히려 한 브랜드의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계획에는 여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남았습니다.

모든 것을 정하지 않되,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는 것도 아닌 상태.

우연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참여하고, 새로운 관계가 시작될 수 있도록 남겨둔 공간입니다.

**우연은 계획할 수 없지만, 우연이 들어올 자리는 준비할 수 있습니다.**

10월에도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들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질문을 찾아보겠습니다.

당신의 수많은 처음을 응원합니다.

---

## 🔗 함께 읽기

\[바람 매거진 8월호\_기억 : 경험은 지나가고, 관계는 남는다\]

[바람 매거진 8월호\_기억 : 경험은 지나가고, 관계는 남는다독자 여러분, 바람 매거진 8월 이야기 전합니다. 8월의 바람(BARAM)은 ‘기억’을 이야기합니다. 극장과 시칠리아, 이어령의 질문과 에트나의 포도, AI와 광복절 캠페인까지. 일곱 편의 이야기로 지나간 경험이 어떻게 관계가 되고 다음 선택을 만드는지 살펴봅니다.![](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icon/Brandmark-logo--5--f3d25749-d21b-4af9-ba8a-294f43d13e49.png)BARAM Experience 바람익스피리언스Dr. Jooseok Oh![](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thumbnail/photo-1511436435205-7c614e1cd09c-55b7aa16-e089-40c3-87a1-a681d177818f.jpg)](https://www.baramxp.com/baram-magazine-2026-august/)

---

🌬️ **바람 BARAM**

Why-Experience? · 매월 발행

[BARAM 매거진 구독하기 →](https://www.baramxp.com/why-experience/)

📚 관련 콘텐츠

[The BARAM Framework](https://www.baramxp.com/the-baram-framework/) · [BARAM Origin Story](https://www.baramxp.com/baram%5Fstory/) 

당신의 수많은 처음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