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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것이 미래가 되는 순간- 한글에서 시작된 한국적 창의성, 그리고 새로운 K-Experience
- URL: https://www.baramxp.com/hangul-human-tech/
- Published: 2026-10-14T01:50:35.000Z
- Updated: 2026-10-14T01:50:35.000Z
- Description: 런던 피카딜리의 한국 전통 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의 놀이, 그리고 한글. 오래된 것이 어떻게 다시 오늘의 경험이 되는지, 새로운 K-Experience의 작동 방식을 살펴본다. (BARAM 매거진 10월호)
- Author: Dr. Jooseok Oh
- Tags: 바람 BARAM

`Vol: October 2026 · Section: Brand Experience · Editor: 오주석`

## Editor’s Letter

10월의 런던 피카딜리.

거대한 스크린 위에서 일월오봉도와 책거리, 까치와 호랑이가 움직였습니다.

영국박물관에서는 《Korea: 2,000 Years of Creativity》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10건과 보물 13건을 포함해 100건의 작품이 소개됩니다. 

![](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2026/10/-------------------------------2026-10-12--------------8.22.40.png)

런던 피카딜리 광장 전팡관-《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제가 눈여겨본 것은 전시 제목이었다.

**2,000 Years of Creativity.**

2천년의 창의성.

오래된 한국이 왜 지금 더 새롭게 보이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오래된 것은 어떻게 다시 미래가 되는가.**

---

## 결론부터 말하면

새로움은 반드시 없던 것을 만드는 데서 시작하지 않는다.

오래된 것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오늘의 사람이 다시 참여하게 만들고,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도 창의성이다.

이 글에서는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한글을 통해 그 과정을 살펴본다.

## 1\. 가장 강한 기술은 인간이다 | HUMAN TECH

### 같은 피카딜리에서 시작된 기억

지난 4월 나는 London Experience Week를 위해 런던에 있었다.

![](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2026/10/-------------------------------------------------------------------------------------1.jpg)

피카딜리 서커스 앞에서 세계 각국의 경험경제 전문가들과 만났고, 며칠 뒤 Ministry of Sound에서 대한민국의 이야기를 발표했다.

응원봉, 밈 깃발, 선결제 커피.

첨단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낸 행동과 의미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때 제시한 개념이 **Human Tech**였다.

> **The strongest technology can still be human.**

6개월 뒤 같은 런던에서 이번에는 한국의 창의성이 화면을 채우고 있었다.

내용은 달랐지만 한 가지는 같았다.

**사람이 의미를 부여할 때 경험이 시작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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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국립중앙박물관의 놀이 | PARTICIPATION

### 유물이 사람을 부르던 곳에서, 사람이 유물을 다시 부르다

‘국중박 분장놀이’에서 관람객은 유물을 보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직접 고르고, 입고, 표현한다.

2026년에는 275팀, 643명이 참가했다.

대상은 ‘백자 잉어모양 연적’을 재현한 참가자였다. 이후 관심이 커지자 실제 유물도 다시 전시장에 나왔다.

**유물 → 놀이 → 관심 → 다시 유물**

과거에는 유물이 사람을 불렀다.

이번에는 **사람의 놀이가 다시 유물을 불러냈다.**

Spectator → Participant → Creator

관람객의 역할이 바뀌면서 문화유산과의 관계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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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사람을 위해 설계된 문자, 한글 | HUMAN-CENTERED DESIGN

### “나랏말ᄊᆞ미 듕귁에 달아…”

한글날을 지나며 훈민정음 서문을 다시 읽어본다.

> **“나랏말ᄊᆞ미 듕귁에 달아…”**

한글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과학적인 문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점이 더 중요하다.

**누구를 위해 만들었는가.**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이 있었고, 세종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문자를 만들었다.

문자가 먼저가 아니었다.

**사람의 불편이 먼저였다.**

더 쉽게 배우고, 더 편하게 쓰고, 자신의 뜻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한글은 오래된 문자이면서 동시에 매우 현대적인 설계다.

**한글은 오래된 Human Tech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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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라지지 않을 인간의 힘 | HUMAN CREATIVITY

### 생성보다 선택과 해석

AI는 글을 쓰고, 이미지를 만들고, 음악과 영상을 만든다.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만으로 인간의 창의성을 설명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그래서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인지도 모른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  
무엇을 다시 볼 것인가.  
어떤 의미를 붙일 것인가.

런던에서 전시될 한국의 예술도, 국립중앙박물관의 놀이도, 한글도 결국 누군가의 선택과 해석에서 시작됐다.

AI가 생성할 수 있는 것은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무엇을 의미 있게 볼 것인가**는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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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관계의 재해석 | STRATEGIC ALIGNMENT

### 오래된 것과 오늘의 오디언스는 어떻게 만나는가

BARAM에서는 Brand와 Audience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Relationship을 본다.

이번 세 사례를 하나로 묶는다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 대상         | 오디언스의 역할              | 새롭게 만들어진 관계 |
| ---------- | --------------------- | ----------- |
| 한글         | User                  | 배우고 표현한다    |
| 국립중앙박물관    | Participant · Creator | 재해석하고 공유한다  |
| Piccadilly | Global Audience       | 발견하고 경험한다   |

공통점은 하나다.

**오디언스의 역할이 바뀌면 관계도 바뀐다.**

오래된 것을 새롭게 만드는 방법이 반드시 원형을 바꾸는 것일 필요는 없다.

사람이 참여하는 방식을 바꾸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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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RAM INSIGHT

이번 사례에서 내가 주목한 것은 Heritage 자체가 아니다.

Heritage와 Audience 사이의 관계다.

오래된 것은 그대로 있어도 된다.

대신 물어야 한다.

- 오늘의 사람은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 어떤 의미를 자신의 방식으로 다시 만들 것인가.
- 그 경험은 다음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될 것인가.

**Heritage는 남고, Experience는 진화한다.**

새로운 K-Experience는 한국적인 것을 더 많이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한국적인 것과 사람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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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묻고 답하기

### Q. 한글을 Human Tech라고 부를 수 있을까?

기술을 기계로만 정의하지 않는다면 가능하다.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고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한글은 사람 중심 기술로 읽을 수 있다.

### Q. 문화유산을 놀이로 바꾸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닐까?

놀이와 보존은 반대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원형을 훼손하느냐보다, 새로운 참여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 이어지느냐다.

### Q. 이것이 왜 K-Experience인가?

한국 문화 그 자체보다,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발견하고 참여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다시 표현하는 경험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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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logue

### 다시 피카딜리

지난 4월 저는 런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The strongest technology can still be human.**

그때는 응원봉과 깃발, 따뜻한 커피를 이야기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의 전통 예술과, 박물관에서 유물이 되어 노는 사람들, 그리고 580여 년 전에 만들어진 한글을 생각해봅니다.

사람은 오래된 것을 다시 읽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다시 표현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건넨니다.

AI가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내는 시대에도 이 힘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래된 것을 미래로 연결하는 가장 인간적인 기술은, 결국 다시 의미를 발견하는 힘입니다.**

**#KExperience #Humantech #KCrea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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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기

**London Experience Week 2026 — Jooseok Oh Speaker**  
런던에서 Human Tech를 발표하게 된 배경과 세션 소개.

[오주석, London Experience Week 2026 스피커 선정 | Human Tech Under Martial Law 세션 공개오주석 대표가 London Experience Week 2026 스피커로 선정되었다. 발표 세션은 ‘Human Tech Under Martial Law: Lightsticks, Flags, Prepayment & BARAM’으로, 대한민국의 인간적인 경험과 BARAM 프레임워크를 글로벌 경험경제 무대에서 소개한다.![](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icon/Brandmark-logo--5--9c44aa88-5355-4a84-b4c9-aa2a58b4cf18.png)BARAM Experience 바람익스피리언스Dr. Jooseok Oh![](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thumbnail/LXW2026_------------------_----------------------867c51f6-07fa-43c5-8c8c-d19337df1c5c.png)](https://www.baramxp.com/jooseok-oh-london-experience-week-2026-speaker/)

**Brand Korea: The Architecture of Cheering**  
응원봉, 밈 깃발, 선결제 커피가 어떻게 관계와 참여를 만들어냈는지 살펴본 글.

[런던 익스피리언스 위크 2026\_The Architecture of Cheering : 계엄의 밤, 우리가 서로를 응원한 방법2024년 겨울, 계엄령의 차가운 밤을 녹인 것은 거창한 시스템이 아닌 서로를 향한 ‘응원’이었습니다. 아이돌 응원봉과 유쾌한 밈 깃발,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미리 결제한 커피 한 잔. 팬덤의 문화가 어떻게 위대한 시민의 기술로 진화했는지 조명합니다.![](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icon/Brandmark-logo--5--0502b5a8-6fd6-406e-9b54-b802bf03ec66.png)BARAM Experience 바람익스피리언스Dr. Jooseok Oh![](https://storage.ghost.io/c/2c/60/2c60a50e-e667-4935-8a61-31a73a33cf6e/content/images/thumbnail/Human-Tech_Cheering-97aa80ea-7e34-45d8-af20-4bc079c19287.png)](https://www.baramxp.com/brand-korea-architecture-of-ch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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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BARAM**

Why-Experience? · 매월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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