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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탐험가, 네오 폴리매스를 소개합니다. 조선 최고의 선비 예술가, 추사 김정희와의 인터뷰

불위부동(不爲不動) - 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평생 배움과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조선 후기의 선비이자 예술가 추사 김정희와의 가상 인터뷰. AI 시대의 탐험가 네오 폴리매스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그의 삶을 만납니다.
AI 시대의 탐험가, 네오 폴리매스를 소개합니다. 조선 최고의 선비 예술가, 추사 김정희와의 인터뷰
조선의 선비 예술가_추사 김정희를 만나다

시공간을 넘나든 특별한 만남

조선 최고의 선비 예술가, 추사 김정희와의 가상 인터뷰

"불위부동(不爲不動) - 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평생 배움과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조선 후기 최고의 학자이자 예술가, 추사 김정희 선생. 서예가이자 금석학자, 실학자이며 동시에 화가였던 그는 유배라는 시련을 예술의 정점으로 승화시킨 진정한 네오폴리매스였습니다. 추사체를 창안하고, 세한도를 남긴 그의 삶을 21세기 네오폴리매스의 관점에서 재조명합니다.


Q1.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는지 친구에게 소개하듯 편하게 알려주세요!

추사: 하하, 친구라니 반갑네만. 나는 기본적으로 글씨를 쓰고 연구하는 사람이지. 서예가 본업이지만, 옛 비석과 청동기의 글자를 연구하는 금석학도 깊이 파고들고 있고 말이야.

또 그림도 그리네. 난초도 치고 대나무도 그리지. 요즘엔 실학 연구에도 힘쓰고 있어. 정약용 형님의 뜻을 이어받아 백성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학문을 추구하고 있지.

아, 그리고 중국 청나라의 완원, 옹방강 같은 석학들과 편지 주고받으며 학문을 나누고, 제자들 가르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네. 제자 이상적이 9년 동안 한결같이 나를 기억해줘서 세한도를 그려주기도 했지.

한마디로 글씨, 그림, 연구, 교육, 국제 교류까지 두루 하는 선비라고 할까.


Q2. 언제부터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게 되셨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면?

추사: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긴 했지만, 결정적 계기는 24세에 아버지를 따라 청나라 연경(북경)을 다녀온 것이었네. 그곳에서 완원, 옹방강 같은 대학자들을 만나 눈이 활짝 열렸어.

서예만 잘 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고증학, 금석학, 시, 그림을 모두 꿰뚫고 있더라고. "글씨만 잘 쓰는 건 장인이지, 진정한 선비는 학문과 예술을 모두 아우른다"는 걸 그때 깨달았지.

그리고 가장 큰 전환점은 55세부터 9년간의 제주 유배였네. 처음엔 절망했지만, 오히려 이 시간이 내게는 "대학원 과정"이 되었어. 속세와 떨어져 오롯이 학문과 예술에 집중할 수 있었거든.

유배지에서 추사체를 완성하고, 세한도를 그렸네. 역설적이게도 인생 최대의 시련이 최고의 창작 시기가 되었지.


Q3. 서로 다른 분야가 '연결되는 순간'을 경험해본 적 있나요? 그때 기분이나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추사: 아, 그런 순간이 참 많았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금석학을 연구하다가 서예의 본질을 깨달은 순간이었네.

옛 비석의 글자들을 연구하다 보니, 단순히 아름다운 글씨가 아니라 그 시대의 정신과 철학이 담겨 있더라고. "아하, 서예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학문이구나!"라는 걸 깨닫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흘렀지.

또 한번은 불교 경전을 읽다가 '무(無)'의 철학이 내 난초 그림과 연결되는 걸 발견했어. 가장 적게 그리되 가장 많이 담는다는 개념 말이야. 그때 "모든 예술과 학문이 결국 하나구나!" 하고 깨달았네.

제일 신기했던 건 실학 연구를 하다가 백성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의 삶이 곧 내 예술의 근원이라는 걸 안 순간이었지. 상아탑의 학문과 현실이 만나는 순간의 희열이란!


Q4. 평범한 하루는 어떻게 보내시나요? 어떻게 여러 일들을 소화하시는지 궁금해요!

추사: 새벽 4시에 일어나 먼저 마음을 가다듬고, 경전이나 서책을 읽으며 정신을 맑게 하지. 5시부터는 본격적으로 서예 연습과 금석 연구에 들어가네. 집중력이 가장 좋은 오전 시간을 가장 중요한 일에 쓰는 거야.

오후엔 제자들과 함께 토론하거나 편지를 주고받으며 학문적 교류를 하지. 청나라 학자들과의 서신 왕래도 이 시간에 하고 말이야.

저녁엔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하루 배운 걸 정리하고, 밤엔 그림을 그리거나 다른 분야 책을 읽으며 시야를 넓히네.

핵심은 "분야별 시간 배분과 융합"이야. 서예, 금석학, 실학, 예술을 각각 정해진 시간에 하면서도, 서로 연결되는 부분을 항상 찾으려 하지. 예를 들어 오늘 금석학을 공부했다면, 내일은 그것이 서예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해보는 식으로.


Q5. 가장 힘들거나 당황스러웠던 순간이 있다면? (실패담도 환영!)

추사: 아이고, 실패담이라... 가장 힘들었던 건 역시 55세에 제주도로 유배 갔을 때였지. 죄인 신분으로 떨어지고, 모든 명예를 잃었을 때 정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어.

학문적으로는 처음 추사체를 만들려고 할 때 대실패를 했네. 왕희지 풍을 완전히 벗어나려다가 오히려 어정쩡한 글씨가 나와서 3년 동안 헤맸어. 너무 욕심을 부린 거였지.

그리고 청나라 학자들에게 처음 편지를 보낼 때도 완전히 망신당했어. 내가 자랑스럽게 보낸 금석 해석이 틀렸다는 걸 지적받았거든. 하하, 그때 정말 얼굴이 화끈거렸지.

하지만 이런 실패들이 오히려 "겸손과 끊임없는 배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줬네. 유배는 내게 고독한 수련의 시간을 줬고, 서예 실패는 더 깊은 연구를 하게 했고, 망신은 더 철저히 공부하게 만들었지.

"불위부동(不爲不動)" - 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실패해도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하더라고.


Q6.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본인만의 방법이나 비결이 있나요?

추사: 내 학습법은 "삼위일체법(三位一體法)"이라고 할 수 있네.

첫째, "고증(考證)" - 옛 문헌과 실물을 철저히 연구하기. 금석학이 바로 이거지. 추측이 아니라 증거에 기반해서 배우는 거야.

둘째, "임서(臨書)" - 직접 손으로 반복 연습하기. 서예에서 나온 방법인데, 다른 분야에도 적용하네. 책만 읽지 말고 직접 해보는 거지.

셋째, "교유(交遊)" - 스승, 벗, 제자들과 토론하며 검증하기. 완원, 옹방강과의 서신 왕래, 제자들과의 대화가 모두 여기 해당하지.

또 중요한 건 "융통(融通)"이야. 새로운 분야를 배울 때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과의 접점을 먼저 찾아. 그러면 이해가 훨씬 빨라지거든.

그리고 항상 "이것이 선비로서 세상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자문하며 학습 동기를 유지하지. 목적이 분명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어.


Q7. 2025년에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추사: 하하, 2025년이라... 내가 그때까지 살 수 있을까? (웃음)

하지만 만약 그 시대에 살 수 있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건 "동서양 서예 융합 프로젝트"야. 조선과 청나라의 서예는 교류했지만, 서양의 캘리그래피나 타이포그래피와는 만나보지 못했거든. 한자 서예와 서양 문자 예술을 융합하면 어떤 새로운 미학이 나올지 궁금하네.

또 "디지털 금석학"을 해보고 싶어. 요즘 기술로는 비석 탁본을 하지 않고도 정밀하게 기록할 수 있다던데? 전국의 모든 금석문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서 누구나 연구할 수 있게 하고 싶네.

그리고 "선비 정신의 현대화"도 시도하고 싶고.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학문과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체계를 만들어보고 싶어. 지금 제자들과 시범적으로 하고 있는 토론식 수업을 더 체계화해서 말이야.


Q8. 가족이나 친구들은 뭐라고 하나요? 재미있는 반응이 있었다면 공유해주세요!

추사: 제자들이 참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지. 이상적이는 "선생님은 왜 매일 다른 걸 하세요? 하나만 제대로 하시면 안 되나요?" 하더라고. 하하!

제자 초의 스님은 오히려 "선생님 덕분에 차(茶)와 서예가 연결되는 걸 알았습니다"라며 좋아하고.

부인은 처음엔 "여보, 책과 탁본만 그렇게 많이 사서 어쩌려고 해요?"라며 걱정했는데, 이제는 "우리 서재가 마을에서 제일 유명하다"며 자랑스러워해.

친구들 중에서도 반응이 갈리지. 어떤 이는 "김정희는 너무 욕심이 많아"라고 하고, 어떤 이는 "역시 추사답구나"라며 격려해주고.

제일 웃겼던 건 어린 제자 하나가 "선생님은 머리가 몇 개세요?"라고 진지하게 물어본 거야. "공부할 시간이 어떻게 그렇게 많으시냐"고 하면서 말이지. 하하하!

청나라 완원 선생님은 "자네는 조선의 보배"라고 극찬해주셨는데, 그때 정말 뿌듯했네.


Q9. 지금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딱 한 가지만 조언한다면?

추사: "소사실천(小事實踐) - 작은 일부터 실천하라"

거창한 계획 세우지 말고,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 글씨 한 자 쓰기, 비석 하나 관찰하기, 스승 한 분과 대화하기...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큰 학문이 되는 거야.

나도 처음엔 그냥 글씨 잘 쓰고 싶은 청년이었어. 하지만 매일 조금씩 다른 것을 배우고 연결해보려 노력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지.

그리고 중요한 건 "선비의 마음"을 잃지 말라는 거야. 학문이 자기 만족에 그치면 안 되고, 세상과 백성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해. 그러면 자연스럽게 여러 분야가 연결될 거야.

"불위부동(不爲不動)" - 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해! 실패해도 괜찮아. 그것도 배움이니까.


Q10. 네오 폴리매스 뉴스레터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함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추사: 21세기의 벗들아, 반갑다!

너희들이 사는 시대는 내가 꿈꾸던 시대야. 지식이 자유롭게 유통되고,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세계 각국의 학문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으니 말이야.

하지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기술은 발달했지만 선비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거야. 지식을 많이 아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 지식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거지.

내가 추사체를 만들고 세한도를 그린 이유도 결국 "아름다움과 우정"을 세상에 남기고 싶어서였어. 너희들도 아무리 많은 분야를 섭렵하더라도 "인간다움과 아름다움"이라는 초심을 잃지 말길 바라.

함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동서고금 융합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네. 내가 못 다한 꿈을 너희들이 이어받아 완성해주길!

그리고 가끔 이런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도 좋지 않나? 선비와 네오폴리매스가 만나 배우는 재미가 있잖아. 하하하!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栢之後凋) - 추운 겨울이 온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줄 안다.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네오폴리매스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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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락처

  • 서재: 과천 과지초당(현재는 기념관) / 제주 대정현 유배지
  • 저서: 『완당집(阮堂集)』, 『실사구시설(實事求是說)』 등 다수
  • 대표작: 추사체, 세한도(歲寒圖), 난맹첩(蘭盟帖)
  • 제자들: 이상적, 초의선사, 소치 허련 등을 통한 학맥 전수
  • 서신: 청나라 완원, 옹방강과의 편지 『완당전집』 참조

계산무진_계곡과 산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 추사 김정희의 네오폴리매스 토픽 모델링 분석

📈 3가지 핵심 토픽

토픽 1: Artistic-Scholarly Synthesis (40%)

예술과 학문의 완벽한 융합

  • 서예 + 금석학 + 실학의 삼위일체 통합
  • 추사체 창안 - 기존 왕희지풍을 넘어선 독창적 서체 개발
  • 세한도 - 그림을 통한 철학적 메시지 전달
  • 불교 사상과 선비 정신의 조화로운 결합

네오 폴리매스 연결: 예술적 감성과 학문적 엄밀함을 동시에 구현한 초학제적 융합의 전형


토픽 2: Suffering as Transformation (35%)

시련을 창조의 동력으로 전환

  • 9년 제주 유배를 "인생 대학원"으로 재해석
  • 고독과 절망 속에서 추사체 완성
  • 세한도 탄생 - 제자 이상적과의 우정을 예술로 승화
  • 역경을 통한 정신적·예술적 성숙

네오 폴리매스 연결: 적응적 학습 순환의 극단적 사례 - 최악의 환경을 최고의 성장 기회로 전환


토픽 3: Global-Local Fusion (25%)

동아시아 지식 네트워크의 허브

  • 청나라 완원, 옹방강 등 최고 학자들과 국제 교류
  • 조선 실학 전통과 청나라 고증학의 융합
  • 제자 양성을 통한 지식 전수 시스템 구축
  • 지역(제주)에서 세계(동아시아)로 확장되는 영향력

네오 폴리매스 연결: 네트워크 자율성 - 지리적 제약을 넘어선 글로벌 학술 커뮤니티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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