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경영학박사에게 보내는 응원] 출간 소식

📚 전자책 [직장인 경영학박사에게 보내는 응원] _90분으로 확인하는 12가지 학위 전략 출간 소식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발간한 전자책에 대해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어떻게 출간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전해드릴게요.

지난 가을, 링크드인과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이 유독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직장인으로 경영학박사과정을 고민하거나 막 시작한 분들에게 전한 조언과 이야기였다. 이후 다양한 분들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직접적인 조언을 구하거나, 방향을 묻기도 했다. 그 반응을 보며, 나의 지난 여정이 누군가에겐 작은 지도 하나쯤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사과정을 시작한 시점이 광고회사에서 23년째 일할 때다. 브랜드 경험을 만들며 사람들의 마음을 설득해온 시간이었다.
학술 세계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어느 날 우연히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듀얼 디그리 프로그램이었고, 과정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에 기적적으로 스위스에서 학위 디펜스를 마쳤다. 이를 위해추석 연휴도 저널에 게재할 논문 때문에 반납했다.
10년을 미쳤던 주말 테니스를 포기하고 주말 수업과 다른 주말에는 연구에 들어갔다.

그 시간들 속에서 땀 냄새 나는 이야기들이 쌓였다.
사람들은 가지 않은 길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이정표가 필요하다.
직장인 박사과정은 짧은 시간 동안 전속력으로 달리는 엘리트 마라톤이다.
그 길을 미리 내다보고 준비할 수 있다면, 넘어야 할 고개를 덜 버거워할 수 있다.
그 생각을 담아 책으로 만들었다.

처음엔 단순히 PDF 문서를 링크드인에 공유하려 했다.
맥용 Pages로 예쁘게 꾸몄다. 그걸 공유하자니 생각이 많아졌다.
어느 순간 전자책 출간까지 이어졌다.
이를 위해 출판사를 세우고, ISBN을 신청하고, 교보 파트너로 등록했다.
원고를 다시 워드로 정리하고, PDF를 만들고, 승인 절차를 밟는 과정은 낯설었다.
이 모든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박사과정 같았다.

직장인 박사과정은 고단하다.
1~2년 차 동안 2주에 한 번,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 종일 수업이 이어진다.
강의실에 앉아 있는 것도, 과제를 해내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SPSS와 파이썬 실습도 하고, 연구를 위한 논문 작성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주제를 정하고,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연구 질문을 세우고, 데이터를 분석해
논리적으로 문서를 구성해 학자들에게 평가받는다. 지도 교수가 있지만, 결국 스스로 이 여정을 오롯이 책임진다.

그런 점에서 광고회사에서의 프로젝트 경험은 연구와 닮았다.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문서로 만들고, 현실적인 금액을 산출해 광고주에게 제안한다.
거절당하고, 또 다시 제안한다.
그 고된 과정이 피말리는 일이지만, 수주가 결정되는 순간 다시 뛰게 만든다.
연구도, 박사과정도 나에게는 그런 프로젝트였다. 아마 다른 직장인들도 마찬가지 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이 모든 것을 알려주는 안내서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막막한 길 위에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주경야독의 고단함 속에 있는 이들에게, 그 고개를 넘으면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는 위안을 전하고 싶었다.

출간을 준비하며 배운 것도 많다.
디자인의 전문성, 글을 감수하는 에디터의 역할, 인용 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피그마를 활용해 표지를 만들었다. 최근 캔바 직관적 인터페이스가 특히 유용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전자책은 워드 문서를 기반으로 하기에 진입장벽이 높지 않았지만,
정돈된 서식 구성과 정렬은 여전히 검색과 반복 학습이 필요했다.
인용 자료 관리는 조테로Zotero를 쓰지 않은 것이 뼈아팠다.
50개 미만이라 해도 서지 프로그램은 반드시 써야한다는 교훈을 되새겼다.

직접 다 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AI의 도움으로 많은 작업이 수월해졌지만, 여전히 외부의 도움은 꼭 필요하다.
작업 기간이 2~3일 이상 소요된다면, 앞으로는 더 냉정하게 판단하려 한다.

책을 만들며 느꼈다.
링크드인과 소셜에서 막연히 나누던 콘텐츠들이
이제 하나의 흐름 안에서 응집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링크드인에는 직장인 박사과정생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알리고 전파하는 채널로는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 모든 과정이 실험이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다.
그조차도 내가 가진 능력의 한계이자, 확장의 기회일 수 있다.
이번 도전이 나의 미지의 역량을 조금 더 성장시켜주기를 바란다.

책은 교보문고, 예스24, 구글플레이북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직장인 박사과정에 관심 있는 분들을 연결하는
카카오 오픈채팅방도 운영 중이니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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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 Experience 바람익스피리언스Dr. Jooseok Oh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모든 분들에게 응원 보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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