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경영학박사에게 보내는 응원 #7. 연구 계획을 수립하라

📝 연구 계획서는 너무 방대한 바다를 가리키고 있었다. 실제 박사학위의 연구 주제는 손톱같은 굉장히 좁은 문제를 끄집어내야 한다. 그 전환점은 한 편의 논문에서 왔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직장인 경영학박사에게 보내는 응원 #7.  연구 계획을 수립하라
Photo by Med Badr Chemmaoui / Unsplash

#7. 연구 계획을 수립하자.

방대한 바다에서 손톱같은 연구 주제를 발견하는
나침반의 기술


"연구 계획서가 너무 방대한 바다를 가리키고 있다."

박사과정 1년 차를 마무리하며 든 생각이었다. 실제 박사학위의 연구 주제는 손톱같은 굉장히 좁은 문제를 끄집어내야 한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체계적인 연구 계획 수립이 박사과정생의 지속성과 학위 취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막상 "체계적인 계획"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연구 계획은 박사과정의 나침반이다. 방향 없는 연구는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뿐이다. 특히 시간이 제한된 직장인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두 개의 길: 이론과 실무 사이에서

Ph.D.와 DBA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두 접근법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Ph.D.는 학술적 기여를 추구한다. 새로운 이론 정립, 연구 방법의 혁신, 기존 이론의 확장 등이 목표다.

DBA는 실무적 해결책에 집중한다. 이론을 현실 문제에 적용해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직장인 박사과정생에게는 이 두 세계를 연결하는 지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우리에게는 실무 경험이라는 강력한 자산이 있지만, 그것을 학술적 언어로 번역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전환점: 한 편의 논문이 바꾼 모든 것

나의 연구 방향이 명확해진 순간이 있었다. 2009년 Journal of Marketing에 게재된 한 편의 논문을 읽었을 때였다.

그 논문은 현업에서 늘 궁금했던 분야를 다뤘고, 가장 많은 인용을 받은 연구였다. 하지만 2009년과 2019년 사이에는 기술적 진보가 있었다.

"만약 이 연구를 빅데이터 기법으로 다시 해본다면?"

이 질문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기존 연구의 토대 위에서 새로운 방법론을 시도하는 것. 이것이 직장인 박사에게 가장 현실적인 접근법이었다.

(구체적인 연구 과정과 방법론은 책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연구 계획 수립의 핵심 원칙 5가지

1.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많은 박사과정생들이 이상적인 연구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제약이 많다. 데이터 접근성, 시간, 예산, 개인 역량...

성공하는 연구는 제약 조건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연구다.

2.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서라

혁신적인 연구도 결국 기존 연구의 토대 위에서 나온다. 관련 분야의 "최초, 최고, 최신" 연구를 파악하라. 그 안에서 빈 공간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3. 실무와 학술의 다리를 놓아라

직장인 박사의 가장 큰 장점은 실무 경험이다.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들을 학술적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만의 연구 영역이다.

4. 방법론에서 차별화하라

같은 주제라도 접근 방법을 바꾸면 새로운 연구가 된다. 특히 기술 발전으로 가능해진 새로운 분석 방법들을 활용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다.

5. 완벽보다는 지속가능성을 택하라

연구 계획은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진행하면서 수정하고 보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중요한 것은 현실적인 출발점을 정하는 것이다.


연구 계획서는 살아있는 문서다

많은 사람들이 연구 계획서를 한 번 작성하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야 하는 살아있는 문서다.

수업에서 교수님들과 대화하고, 지도교수와 상담하면서 계획은 계속 진화한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의 성장도 발견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다. 계획이 바뀌어도 괜찮다. 하지만 왜 바뀌는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항상 명확해야 한다.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묻는 3가지 질문

연구 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이 3가지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라:

1. 실무에서 가장 해결하고 싶었던 문제는 무엇인가? 이것이 연구의 출발점이 된다.

2. 그 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논문은? 거인의 어깨를 찾는 과정이다.

3. 기존 연구와 다른 나만의 시각은 무엇인가? 차별화 포인트를 발견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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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시작하는 첫 걸음

완벽한 계획을 기다리지 마세요. 위의 3가지 질문에 답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 답들이 모여서 당신만의 연구 계획의 첫 번째 초안이 될 것입니다.


연구 주제를 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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