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불닭볶음면, 세계를 울리다.

삼양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거세다.
얼마전 나는 인스타그램에 다음과 같은 BBC 뉴스를 피드에 공유했다.

덴마크가 한국의 라면이 너무 매워서 리콜 한다는 내용이다.
나는 한국인이지만 매운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나는 매운 음식을 싫어한다. 고추가루를 많이 사용한 붉은 음식의 색깔만 봐도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다한증이 아니지만, 체질적으로 난 매운 음식은 받아 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열풍을 알지도 못했고 이해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삼양라면이 2024년 상반기 압도적인 영업 이익과 매출액을 기록하며 부동의 농심 라면을 추월 했다는 기사는 이 현상을 들여다 보게 만들었다.

전 세계가 지금 삼양라면의 매운 맛을 향해 도전을 펼치고 있다.
시간을 거슬러 영국남자 유투브 채널은 2014년 불닭볶음면 챌린지를 시작했다.

그 영향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매운 한국 음식 또는 라면에 대한 챌린지의 근원이 영국 남자였다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다.
이제 김밥, 떢볶이, 라면 같은 한국 분식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진지하게 연구한 결과가 나올 지도 모르겠다. 최근 뉴욕에는 한국의 80년대 기사 식당을 컨셉으로 구현한 불백 식당이 등장했다.

K-POP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브랜드의 확장은 거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열풍의 원인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열풍의 근간에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정서인 새로운 경험에 대한 도전이 있다고 본다.
프로젝트, 컨설팅, 강의, 협업
매운 라면에 대한 경험의 과정속에 드러나는 감각적인 요소와 감정적인 반응, 지적이고 행동을 유발하는 개인의 반응은 타인에게 공감을 유발한다. 그리고 영상으로 공유된 이 콘텐츠는 이 색다른 경험에 동참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이 도전은 예상 못한 즐거움과 엄청난 괴로움을 동반하지만, 누구도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불닭면 챌린지의 매운 맛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다양한 다음 도전자를 기다린다. 물론 삼양식품과 주주들은 그저 웃고 있을것이다. 이러한 것을 누가 의도 했는지 알 순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 도전에 누군가 살짝 기름을 부은 것은 역시 크리에이터들의 역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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