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과 윔블던 효과

2024년 윔블던
금주 월요일, 2024년 윔블던 선수권 대회(2024 Wimbledon Championships)가 시작되었다. 테니스 4개 그랜드 슬램 대회 중의 하나로 올해가 137번째다. 1877년부터 영국 런던 남서부 근교 머튼구의 윔블던에 위치한 올 잉글랜드 론 클럽에서 개최되어 왔다. 그랜드 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은 '해피 슬램', 프랑스오픈은 '롤랑가로스', 윔블던은 'SW19' 그리고 US오픈은 '플러싱매도우' 로, 팬들과 언론 사이에서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SW 19라고 불린다. 유일하게 잔디 코트를 사용한다.
이 대회는 전통적으로 참가선수들에게 엄격한 복장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흰색으로 복장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딸기와 크림을 간식으로 즐기는 것과, 국왕이 대회를 참관하는 것도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2009년에는 잦은 우천으로 인한 경기 지연을 막기 위해 센터 코트에 개폐식 지붕을 설치하였다.
윔블던 효과 Wimbledon Effect)는 외국자본이 국내시장을 지배 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경제 용어이다. 일본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용어는 영국의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윔블던 테니스와 비교하여, 외국자본에 대한 시장개방이 가져오는 효과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 매년 런던에서 개최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인정 받지만, 정작 개최국인 영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매우 드물게 우승했다. 윔블던 효과는, 런던을 중심으로 한 영국의 금융산업이 1980년대 이래 매우 성공적인 성장을 보였지만 정작 영국의 금융 회사 중에서는 성공적인 회사가 거의 없었던 것을 윔블던 대회의 사례에 비유하여 설명하는 용어이다.
드디어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당시 26세, 세계랭킹 2위)가 2013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머레이는 당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당시 26·세계랭킹 1위)를 세트스코어 3-0(6-4 7-5 6-4)으로 완파 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5년 연속 윔블던 4강에 오른 머레이는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남자 단식 우승으로 영국 전역을 흥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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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우승 이전, 대부분 외국인 선수가 영예를 누렸다. 반면 영국은 실속을 챙겼다. 윔블던 개최를 통해 엄청난 규모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매년 7월 첫째 주부터 2주간 윔블던을 방문한 관중과 선수, 그리고 관계자, 대회 스태프 및 미디어담당자들은 숙박, 음식 및 음료, 교통 및 상품 구입 등에 하루 수백만 파운드를 지출한다. 윔블던 대회는 런던에 약 2억 파운드가량 경제적 효과를 제공하며 영국 최대 스포츠 수입원이 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 셰필드 홀람 대학의 스포츠 산업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윔블던의 경제적 효과는 1억9890만 파운드(약 3314억원)였고, 대회 개최지인 런던 전역에서 2억2240만 파운드(3705억원) 상당의 경제 활동이 발생했다. 영국 전체의 가치로 따지면 3억1910만 파운드(5317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윔블던에 방문한 관중은 약 51만 5164명에 달했다. 이들은 티켓, 숙박비 등을 제외하고 한 명당 하루 평균 79파운드(약 13만원)를 지출했다. 이외에도 2155명의 선수 지원 팀 (하루 평균 지출 224.65파운드, 37만원), 385명의 심판(91.21파운드, 15만원), 미디어 직원 2900명(205.83파운드, 34만원), 대회 직원 8200명 등이 2주 동안 대회장에 머물렀다. 이들이 쓴 금액과 대회를 주관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이 지출한 7830만 파운드(약 1305억원)가 윔블던으로 발생한 경제적 가치에 포함됐다.
런던 자치구인 머튼, 원즈워스에도 7400만 파운드(약 1233억원)의 새로운 자금이 유입됐다. 윔블던 개최지 인근까지 경제 효과가 확대된 것이다. 일주일 동안의 매출과 비교했을 때 지역 식당, 카페 및 상점에서 머튼 지역은 최대 200%, 원즈워스 지역은 100%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머튼 지역의 한 식당 주인은 “윔블던은 매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한 해의 하이라이트”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어 기대된다”며 기뻐했다.
윔블던을 통한 경제적 효과는 더욱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윔블던을 개최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은 2030년까지 쇼 코트와 38개의 잔디 코트를 추가해 256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3832만 파운드(약 639억원)의 경제 효과를 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3만5000명인 경기장 수용 인원은 최대 65만 명까지 늘릴 예정이고, 이를 통한 경제 효과 역시 2억6800만 파운드(약 4465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윔블던 대회의 시작은 아주 소박했다. 1877년의 첫 대회에서는 남자 단식 경기만이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서는 영국 상류층이 다니는 명문 사립학교 해로우 스쿨 출신의 스펜서 고어(Spencer Gore)가 우승했으며, 결승전에서는 약 200명의 유료 관람객들이 경기를 관전했다.
새로운 변화_이스포츠와 결합하는 윔블던

2024년 6월 28일 금요일, 영국 런던: All England Lawn Tennis Club은 2019년부터 The Championships의 공식 파트너인 American Express가 주최하는 Wimbledon eChamps와 함께 최초의 공식 e스포츠 토너먼트를 발표했다. eChamps는 다음을 사용하는 최초의 테니스 e스포츠 토너먼트다. TopSpin 2K25는 사랑받는 테니스 시뮬레이션 비디오 게임 시리즈의 부활이다.
eChamps는 공개 예선으로 시작하여 자격을 갖춘 TopSpin 2K25 플레이어가 순위를 높이고 9월 Wimbledon에서 개최되는 실시간 오프라인 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예선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멕시코, 캐나다, 미국 등 유럽과 북미 4개국에서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오늘(6월 28일)부터 토너먼트에 등록할 수 있으며, 예선 경기는 7월 6일부터 시작된다.
경험플랫폼으로서의 스포츠
스포츠는 드라마를 가진 강력한 경험 플랫폼이다. 어마어마한 경제 파급효과는 물론이고 산업 인프라의 발전과 성장을 견인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주 장기적인 역사와 전통을 쌓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스포츠의 시작은 소박하다.
스포츠라는 단어를 나의 비즈니스, 나의 브랜드로 치환해보자. 원대하고 담대한 비전과 미션이 없다고 하더라도 출발점에서 방향을 어디로 향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당신 역시 윔블던이 시작한 그 소박한 지점에 있다. 어디를 가야할지, 어떻게 방향을 정해야 할지 어려운 게 당연하다. 우리 모두는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이며 경험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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