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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그리고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 관광산업에 얼마나 기여했을까? 7월 외국인 관광객 23.1% 증가. 한복 체험 433%, 세신 체험 84%,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은 2배로 폭증했다. 숫자는 화려하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데이터가 없다. 1인당 지출액은 늘었을까? 관광수입은 증가했을까? 2025년 상반기 관광객은 역대 최대였지만, 1인당 지출액은 2019년보다 17.4% 낮았다. 케데헌 효과를 완전히 검증할 데이터는 2026년에나 나온다. 그 전까지 우리가 답해야 할 질문은 명확하다. 양적 성장을 어떻게 질적 성장으로 전환할 것인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그리고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는?

브랜드 경험, 새로운 바람이 분다

🌬️ 바람 BARAM | 2025년 11월11일


📊 이번 주 브랜드 경험 헤드라인

안녕하세요, 오주석입니다.
지난 6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빌보드 차트 14주 연속 1위, 그래미 5개 부문 후보, 41개국 넷플릭스 1위. 숫자만 봐도 놀랍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년 만에 최고 방문객을 기록했고, 한복 체험과 세신 체험을 찾는 외국인이 폭증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실제로 돈이 되었을까?"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더 많이 소비했는지, 한국 관광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었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숫자 이면의 데이터를 살펴 봤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 관광산업에 얼마나 기여했을까?


📊 확실한 것: 관광객은 늘었다

7월, 역대 최대 기록 경신

2025년 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3만 3,199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한 수치다.

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23% 늘어…연간 역대 최고 기록 경신할 듯 - 글로벌이코노믹
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년 전보다 23.1% 증가했다. 올해 들어 7개월간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000만명이 넘어섰는데 하반기로 갈수록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올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29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

특히 서울은 136만 명을 기록하며 2019년 7월보다 18.2% 많은 역대 최대 방문객을 맞이했다. 케데헌' 열품, 7월 서울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대

케데헌 공개 전후 비교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된 6월 20일을 기점으로 명확한 변화가 감지된다. 2025년 상반기(1~6월) 외국인 관광객은 882.6만 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4.6%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7월 단독으로는 2019년 7월 대비 119.7%라는 폭발적 증가율을 기록했다.

숫자는 분명하다.

케데헌 공개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급증했다.


🎭 더 확실한 것: 문화 체험 소비가 폭발했다

양적 증가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소비 패턴의 구조적 변화다.

크리에이트립 데이터가 보여주는 변화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6월 20일~8월 17일 관광 소비 데이터를 전월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는 놀랍다.

문화 체험 상품 거래 증가율:

  • 한복 체험 거래액: 30% 증가
  • 대만 관광객 한복 체험: 433% 증가
  • 세신(목욕탕) 체험: 84% 증가
  • DMZ 관광: 55% 증가
  • 김치문화체험관 예약: 45% 증가
  • 노리개 만들기 클래스: 2,133% 증가
’7000명→60만명′ 끝이 안보인다…난리 난 국립중앙박물관 [김소연의 엔터비즈]
’7000명→60만명′ 끝이 안보인다…난리 난 국립중앙박물관 [김소연의 엔터비즈], ”한국 목욕탕까지 인기” ‘케이팝데몬헌터스’ 효과 놀랍네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록적 성과

가장 극적인 변화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어났다.

2025년 7월 국립중앙박물관:

  • 방문객: 69만 명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 매출: 49억 5,200만 원 (전년 대비 2.8배)
  • 온라인 뮷즈샵 일일 방문자: 7,000명 → 60만 명 (1주일 누적 158만 명)
  • 까치·호랑이 배지 판매: 2만 개 이상 (8차 예약까지 진행)

2025년 상반기(1~6월) 국립중앙박물관:

  • 방문객: 270만 명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
  • 용산 이전 후 20년 만의 최고 수치
  • 상반기 매출: 115억 원 (전년 대비 34% 증가)

케데헌에 등장한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를 닮은 굿즈를 사려는 글로벌 팬들이 몰린 결과다.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소장'과 '체험'으로 소비 방식이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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