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의 바람
🌬️ 바람 BARAM | 2025.12 큐레이션
브랜드 경험, 새로운 바람이 분다
2025년을 보내며, 2026년을 맞이하며
안녕하세요. 오주석입니다.
드디어, 2025년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올해 바람 뉴스레터는 매주 한 가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동시에 구독자 여러분에게 전하지 못한 이야기도 발행했습니다.
2-3편의 이야기가 매주 만들어졌고 SNS 채널을 통해 공유되었습니다.
1년 정도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느낀 소회는
1. 어렵다.
2. 구독자와의 소통이 필요하다.
3. 배움과 성과가 있다.
2026년에는 아래의 내용으로 월별 큐레이션만 발송합니다.
1. 브랜드, 고객, 직원 경험 트렌드
2. 네오 폴리매스와 워킹 스칼라
3. 도시 브랜드
4. 더블유 모먼츠
5. 스페셜
상반기 중에 유료 멤버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멤버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봄이 오기 전에 공유하겠습니다.
2025년 12월에 담은 이야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브랜드, 고객, 직원 경험 트렌드
2026 트렌드 코리아에서 본 경험의 미래
트렌드 코리아 2026은 'HORSE POWER'를 키워드로 10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다. AI 대전환 시대, 경험 설계자들이 주목해야 할 네 가지 흐름을 정리한다.
휴먼인더루프 Human-in-the-loop
AI가 모든 것을 생성하는 시대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인간이 개입해야 한다. 이것이 휴먼인더루프의 핵심이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AI가 추천한 도서 리스트를 그대로 게재했다. 문제는 추천된 책이 모두 존재하지 않는 가짜였다는 점이다. 역량이 낮은 사람이 AI에 의존할수록 성과는 떨어진다.
고객 경험 설계에서 인간의 역할은 더 명확해진다.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는다. 하지만 맥락을 읽고, 감정을 이해하고, 관계를 설계하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직원 경험도 마찬가지다. AI는 업무를 자동화한다. 그러나 조직 문화를 만들고, 신뢰를 구축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다.
트렌드 코리아는 '켄타우로스형 인재'를 제시한다. 인간의 머리와 기술의 다리를 가진 존재다. 브랜드 경험 설계자는 켄타우로스가 되어야 한다.
필코노미 Feelconomy
감정이 경제를 움직인다. 필코노미는 'Feel'과 'Economy'의 합성어다. 소비자는 이제 기능이 아니라 감정으로 선택한다.
일본의 한 호텔은 '울음방'을 운영한다. 고객은 슬픈 영화를 보며 실컷 운다. 눈물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경험으로 구현한 사례다. 감정을 적극적으로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비즈니스가 된다.
브랜드는 고객의 감정을 읽어야 한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어떤 감정을 유발하는가? 그 감정이 긍정적 기억으로 남는가? 직원 역시 감정 노동에서 벗어나 진정성 있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필코노미 시대의 브랜드 경험은 감정 설계다. 고객과 직원 모두의 감정을 존중하고, 긍정적 감정을 증폭시키는 접점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픽셀라이프 Pixelated Life
소비가 잘게 쪼개진다. 픽셀라이프는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 '픽셀'에 비유한 트렌드다. 사람들은 작고, 많고, 짧게 경험한다.
VT코스메틱과 다이소의 협업 제품 '리들샷 앰플'은 2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3만원대 제품을 3,000원에 판매한 가성비 전략이 통했다. 작은 단위로 경험하려는 욕구가 반영됐다.
브랜드 경험 설계자는 이 흐름을 읽어야 한다. 고객은 더 이상 하나의 경험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작은 실험을 통해 빠르게 검증하고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직원 경험도 마찬가지다. 긴 교육 프로그램보다 짧고 임팩트 있는 학습 모듈이 효과적이다.
메가 트렌드는 사라졌다. 마이크로 트렌드가 뜨고 가라앉기를 반복한다. 영원한 베타 시대가 왔다. 즉각 대응이 예측보다 중요하다.
근본이즘 Returning to the Fundamentals
본질로 돌아간다. 복잡한 기술과 화려한 마케팅 속에서 사람들은 근본을 찾는다.
무인양품은 'No Brand'를 브랜드로 만들었다.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하고 본질만 남겼다. 파타고니아는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광고를 냈다. 진정한 지속가능성은 덜 소비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다.
브랜드 경험도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왜 이 브랜드를 만들었는가? 고객에게 진짜 필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직원들은 왜 이 조직에서 일하는가?
화려한 이벤트와 프로모션보다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AI가 모든 것을 자동화하는 시대, 역설적으로 인간다움이 가장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된다.
2️⃣ 직장인 경영학 박사를 위한 응원, 네오 폴리매스, 그리고 워킹 스칼라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바람익스피리언스는 특별한 커뮤니티 페이지를 운영한다. 직장인 경영학박사를 위한 응원 발간을 통해 네오 폴리매스(Neo Polymath), 그리고 워킹 스칼라(Working Scholar)를 위한 온라인 공간을 지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출간한 직장인 경영학박사에게 보내는 응원 전자책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네오 폴리매스는 AI 시대의 새로운 르네상스인을 탐구한다. 한 분야의 전문가를 넘어 여러 영역을 융합하는 인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같은 역사적 폴리매스부터 현재 활동 중인 11명의 폴리매스 인터뷰까지. 다분야 전문성이 어떻게 혁신을 만드는지 기록한다.
워킹 스칼라는 직장생활을 하며 경영학박사가 된 여정을 공유한다. 30년 실무 경험과 박사급 전문성을 어떻게 통합했는가?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얻은 통찰은 무엇인가?그리고 배우며 살아가는 다양한 직업인들의 멘탈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나누고 있다.
두 커뮤니티는 '지속적 학습'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다. AI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배우고 성장하는 능력이다.
2026년에는 더 많은 네오 폴리매스와 워킹 스칼라의 이야기를 전한다. 함께 성장하는 여정에 동참하시길.

네오 폴리매스 강의, 프로젝트, 협업
3️⃣ 도시 브랜드
2026년을 향한 2025년의 여정들
도시는 가장 복잡한 브랜드다.
역사, 문화, 사람, 산업이 모두 얽혀 하나의 경험을 만든다. 2026년, 바람익스피리언스는 도시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탐구하는 별도 페이지를 준비한다.
헬싱키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었나?
비엔나는 어떤 문화 전략으로 관광객을 매료시키는가?
파리는 왜 여전히 꿈의 도시인가?
도시 브랜딩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한국 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2025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월별 큐레이션에서 도시 이야기를 꾸준히 전했다.
6월 베르가모,
7월 청와대 관람기,
8월 비엔나,
9월 바하우,
10월 타즈메이니아,
11월 헬싱키까지.
각 도시가 보여준 브랜드 경험의 정수를 기록했다.
도시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자, 기업이 활동하는 무대이며, 문화가 축적되는 플랫폼이다. 도시 브랜딩을 이해하면 기업 브랜딩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2026년에는 도시 브랜드 페이지에서 더 풍성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4️⃣ 오주석의 더블유 모먼츠
와인에서 배우는 브랜드 혁신
더블유 모먼츠는 소믈리에 타임즈에 연재하는 칼럼이다. 와인 산업의 혁신을 브랜드 경험과 비즈니스 전략으로 해석한다.
2025년, 총 18편의 이야기를 전했다. 브루노 파이야르는 '정직한 럭셔리'로 샴페인 시장에 새 기준을 세웠다. 디고르주망 날짜 표기로 투명성을 실천했고, 퍼페츄얼 리저브로 일관된 품질을 보장했다. "Luxury is not glitter, but honesty" - 화려함이 아니라 정직함이 럭셔리다.
루이 로드레의 셀러 마스터 장 바티스트 레까이용은 샴페인의 미래를 만든다. 7대째 같은 가문이 소유한 하우스. 대형 그룹에 인수되지 않고 독립성을 지켰다. 전통과 혁신의 균형이 브랜드 가치를 만든다.
타우라지는 '남부의 바롤로'라는 별명을 거부한다. 이탈리아 남부 아벨리노의 와인.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길 원한다. 비교가 아니라 독자성으로 승부한다. 정체성이 명확할 때 브랜드가 강해진다.
요이치는 인구 17,000명의 작은 항구 마을이다. 도메인 타카히코와 플랫폼 요이치 후프가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불편함을 브랜드로 만들었다. 접근성이 낮지만 그곳에 가야 하는 이유를 만들었다.
AI 소믈리에는 고객보다 고객을 더 잘 안다. 취향을 분석하고 완벽한 와인을 추천한다. 하지만 와인의 본질은 우연한 만남과 예상치 못한 발견에 있다. 기술은 도구다. 경험의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와인은 브랜드 혁신의 교과서다. 전통과 혁신, 장인정신과 기술, 글로벌과 로컬의 균형을 보여준다.

프로젝트, 컨설팅, 강의, 협업
5️⃣ 2026 병오년, 붉은 말의 해
60년 만에 돌아온 역동의 시간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이다.
육십갑자 중 43번째 해.
60년 만에 돌아오는 '붉은 말의 해'다.
병오년의 의미
병(丙)은 하늘의 기운인 천간이다. 오행 중 '불(火)'에 해당한다. 태양처럼 밝고 뜨거운 에너지다. 오(午)는 땅의 기운인 지지다. 12지 중 일곱 번째로 말을 상징한다. 정오, 가장 밝고 뜨거운 시간대를 뜻한다.
천간과 지지가 모두 불의 기운이다. 최강의 화(火)가 겹친다. 그래서 '붉은 말'이다. 역동성, 속도, 추진력, 확장의 에너지가 넘친다.
말이 상징하는 것
말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동물 중 하나다. 세계를 정복한 칭기즈칸 곁에도, 알렉산더 대왕 곁에도 말이 있었다. 증기기관 이전 가장 강력한 동력이었다. 제임스 와트는 증기기관의 성능을 '마력(Horse Power)'으로 표현했다.
말은 속도와 전진을 의미한다. 자유와 역동성을 상징한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처럼 모든 것을 드러내고 앞으로 나아간다.
역사 속 병오년
1906년 병오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이 즉위했다. 암울한 시기였지만 안창호는 대성학교를 세웠다. 교육으로 나라를 되찾고자 했다. 변혁의 씨앗이 뿌려진 해다.
1966년 병오년. 한국은 산업화의 거센 물결 속에 있었다. 경부고속도로 착공이 이 해에 결정됐다. 포항제철 설립도 추진됐다. 속도와 확장의 시대였다. 비틀즈는 마지막 공연을 했고, 중국은 문화대혁명을 시작했다. 세계가 요동쳤다.
병오년은 변화의 해다.
기존 질서가 흔들리고 새로운 것이 등장한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
마치며: 2026년 브랜드 전망
2026년 브랜드 환경은 빠르게 변한다. AI 대전환이 가속화된다. 기술의 속도가 인간의 적응 속도를 앞선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인간다움이 더 중요해진다.
붉은 말의 기운은 브랜드에 무엇을 요구하는가?
첫째, 속도다.
픽셀라이프 시대, 브랜드는 빠르게 실험하고 학습해야 한다.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중요하다. 영원한 베타로 존재한다.
둘째, 진정성이다.
필코노미 시대, 고객은 감정으로 선택한다. 화려한 마케팅보다 진심이 통한다. 근본이즘으로 돌아가 본질을 강화한다.
셋째, 인간이다.
휴먼인더루프 시대, AI는 도구다. 인간의 판단과 감성이 브랜드를 차별화한다. 켄타우로스가 되어야 한다.
붉은 말처럼 역동적으로 달리되, 방향을 잃지 않아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되, 본질을 지켜야 한다. 기술을 활용하되, 인간을 중심에 둬야 한다.
2026년은 도전의 해다. 동시에 기회의 해다.
60년 만에 돌아온 붉은 말의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브랜드 경험이 2026년을 결정한다.
2026년, 함께 달립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바람 뉴스레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주 발행의 부담이 컸지만, 그만큼 배움도 컸습니다.
구독자 여러분의 피드백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2026년은 월별 큐레이션으로 만나뵙니다.
더 깊이 있고, 더 통합적인 인사이트를 전하겠습니다.
상반기 중 시작할 유료 멤버십도 기대해 주세요.
붉은 말의 해, 여러분의 브랜드가 역동적으로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브랜드 인사이트
브랜드 경험 인사이트, 놓치지 마세요
매주 발행 · BARAM Framework · 네오 폴리매스 라이프 · AI 시대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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