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min read

바람 매거진 6월호_언더독 : 모두가 가는 길을 가지 않는다, 나의 길을 만든다

독자 여러분, 6월의 큐레이션을 전해드립니다. 6월의 바람(BARAM)은 '언더독'을 이야기합니다. 약자라 불린 자리에서, 신분과 기원을 넘어선 자리에서, 그리고 모두가 가는 길을 거부한 자리에서. 여섯 편의 이야기로 '나의 길을 만든다'는 것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바람 매거진 6월호_언더독 : 모두가 가는 길을 가지 않는다, 나의 길을 만든다
해를 따르는 해바라기 곁에, 제 길로 핀 작은 들꽃 하나. 바람 매거진 2026년 6월호는 '나의 길을 만든다'는 언더독의 여섯 이야기를 담습니다.

🌬️ 바람 BARAM | 2026년 6월호

언더독(Underdog) : 모두가 가는 길을 가지 않는다, 나의 길을 만든다

독자 여러분, 6월의 큐레이션을 전해드립니다.

언더독(Underdog)은 약자를 가리키는 말로 흔히 쓰입니다. 하지만 6월 한 달의 이야기를 모아 보니, 언더독의 얼굴은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이는 기대받지 못한 약자의 자리에서 시작했고, 어떤 이는 신분과 기원의 벽을 넘어섰으며, 또 어떤 이는 모두가 가는 정석의 길을 스스로 거부했습니다. 세 갈래는 한곳에서 만납니다. 남이 그려준 길을 따르지 않고, 자기 길을 만들어 끝내 증명했다는 것입니다.

여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길을 만든다'는 것이 브랜드와 오디언스의 관계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봅니다.


[The Authenticity of the Underdog] : 100%의 성공보다 빛난 과정

세계 랭킹 114위, 우울증으로 18개월간 코트를 떠났던 예선 통과자가 롤랑가로스 결승까지 올랐다. 마야 흐발린스카(Maja Chwalińska)의 이야기는 완벽한 우승이 아니라 부서지고 다시 일어선 과정 그 자체로 전 세계의 마음을 움직였다. 약자의 자리에서, 취약성을 숨기지 않고 드러낼 때 오디언스는 자발적 서포터가 된다. 언더독의 첫 번째 얼굴은 결핍을 감추지 않는 진정성이다.

[The Authenticity of the Underdog] : 100%의 성공보다 빛나는 ‘과정의 진정성’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완벽한 우승보다 전 세계의 마음을 울린 무명 테니스 선수의 눈부신 2등 서사에서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BX)의 해답을 찾다.

[The Widest Connection] : 가장 작은 나라가 만든 가장 넓은 연결

인구 50여만 명의 카보베르데가 월드컵 첫 무대에서 스페인을 막아서고, 끝내 32강에 올랐다. 점수판보다 인상적인 것은 흩어진 디아스포라의 마음을 한꺼번에 깨운 '관계의 운동'이었다. 작다는 이유로 기대받지 못한 자리에서, 2002년부터 일곱 번 도전한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넓은 연결을 만들었다. 약자의 규모는 더 이상 약점이 아니었다.

The Blue Sharks : 가장 작은 나라가 만든 가장 넓은 연결
인구 50여만 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월드컵 첫 무대에서 스페인을 막아섰다. 점수판이 아니라, 흩어진 마음을 깨우고 키운 ‘관계의 운동’을 BARAM Framework로 읽는다. (BARAM 매거진 6월호)

[Status Transcended] : 관노의 손이 하늘에 닿다

동래현 관노 출신의 장영실은 종3품 대호군에 올라 자격루·앙부일구·측우기·갑인자를 한 손으로 만들었다. "글이 짧았기에 책상 앞 학자들이 보지 못하는 자리를 봤다"는 그의 말은, 신분과 결핍을 다른 시야의 원천으로 바꾼 언더독의 두 번째 얼굴을 보여준다. 남이 정해준 자리가 아니라, 손으로 사유하며 자기 길을 만든 사람이다.

손으로 사유하는 융합 장인, 장영실 - 네오 폴리매스 인터뷰
정약용이 책상에서, 세종이 시스템에서 통섭했다면 장영실은 손과 물질로 통섭했다. 동래현 관노 출신에서 종3품 대호군까지, 자격루·앙부일구·측우기·갑인자를 한 손으로 만들어낸 그가 사관법(四觀法)이라는 자기 학습법으로 21세기 AI 시대에 던지는 질문 — ”그 AI라는 친구도 실패의 자리에서 배웁니까?”

[The Origin's Power] : 노숙의 자리에서 미식의 공간으로

1990년대 파리 뤽상부르 공원에서 노숙하던 청년이 30년 뒤, 그 앞 가장 오래된 식당 자리에 한국 미식 공간을 연다. 거대 미디어 브랜드 '김어준'의 방드르디 구르망(Vendredi Gourmand)은, 가장 낮은 기원을 가장 당당한 서사로 뒤집는다. 기원을 넘어선 자의 언더독은, 결핍의 기억을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자산으로 만든다.

Vendredi Gourmand : 미디어가 된 브랜드, 파리 5구에 닻을 내리다
1990년대 파리에서 노숙하며 배낭 여행하던 청년이 30년 뒤 그 자리에 미식 공간을 연다면? 거대 미디어 브랜드 ‘김어준’이 파리 5구 방드르디 구르망(Vendredi Gourmand)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서사를 확장하는 압도적 모멘텀을 분석합니다. (BARAM 매거진 6월호)

[The Slow Underdog] : 144년을 견딘 미완의 승리

가우디는 모두가 인정하던 1급 건축가로 시작하지 않았다. 괴짜 취급받던 변방의 시작이, 144년의 기다림 끝에 사그라다 파밀리아라는 위대한 결과가 됐다. 몬주익보다 0.5m 낮게 설계한 겸손을 끝까지 지키고, 방문객을 '공동 건설자'로 만든 이 서사는 시간이 증명한 언더독이다. 가장 느린 길이 가장 단단한 결과에 닿았다.

The Final Stone : 144년의 기다림, 미완에서 연대로
144년 만에 완공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세계 시민의 연대와 화합을 실천하는 도시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과거의 유산과 미래 기술, 그리고 오버투어리즘이라는 현대적 과제 사이에서 우리가 마주할 새로운 ‘처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The Courage to Subtract] : 정석을 거부한 작은 메종

피노 누아(Pinot Noir)가 정석인 마을 아이(Aÿ)에서, 작은 메종 아얄라(Ayala)는 홀로 샤르도네(Chardonnay)로 돌아선다. 오크를 걷고, 당분을 덜고, 병의 무게마저 줄인다. 1865년 단맛을 덜어낸 결정부터 오늘까지, 아얄라의 혁신은 더하기가 아니라 덜어냄이었다. 모두가 가는 길을 가지 않는 것 — 그것이 언더독의 가장 세련된 얼굴이다. 덜어냄은 드러낼 본질을 가진 자만의 용기다.

[오주석의 더블유 모먼츠] 비움으로 완성한 정수, 샴페인 아얄라(Ayala)
샴페인(Champagne)은 단 하나의 원산지 명칭 통제(AOC) 아래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빚는다. 포도밭의 규칙도 양조의 방법도 정해져 있다. 그래서 샴페인은 결국 메종(Maison) 사이의 철학 싸움이다. 같은 규칙 위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지, 그 선택만이 브랜드를 가른다. 6월의 어느 저녁, 나는 그 선택을 가장 또렷하게 보여 주는 메종을 다시 만났다. 아얄라(Ayala)다.같은 마을, 결국 철학의 싸움이다지난해 봄 나는 같은 마을 아이(Aÿ)에서 볼랭져(Bollinger)를 만났다. 자체 오크통에서 발효하고, 매그

💡
BARAM Insight : 6월의 One Key Message

언더독은 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남의 길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강합니다. 기대받지 못한 자리든, 신분의 벽이든, 모두가 가는 정석이든 — 거부의 자리에서 자기 길을 만들고 끝까지 증명할 때, 작음과 결핍과 다름은 더 이상 약점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장 깊은 자산이 됩니다.

Momentum = f(Brand, Audience, Relationship) * Alignment — BARAM Framework

Momentum =
f(Brand, Audience, Relationship) *Alignment

THE BARAM FRAMEWORK

7월의 바람은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옵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의 끝자락, 모두가 가는 길 대신 당신만의 길을 그려보는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 브랜드 경험 인사이트, 놓치지 마세요. 매월 발행되는 바람 매거진을 구독하시면 'AI 시대의 브랜드 경험'을 가장 먼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브랜드 경험 인사이트, 놓치지 마세요

매월 발행- AI 시대의 브랜드 경험 | The BARAM Framework

구독하기

🔗 함께 읽기

  • 바람 매거진 5월호_완벽함의 환상을 깬 자리, '진짜'가 만드는 신뢰
바람 매거진 5월호_완벽함의 환상을 깬 자리, ‘진짜’가 만드는 신뢰
디지털이 완벽함을 쉽게 찍어내는 시대, 우리는 역설적으로 인간적인 ‘진짜(Authentic)‘를 갈망합니다. 5월의 <바람(BARAM)>은 런던, 파리, 서울을 누비며 완벽함이 깨진 틈새에서 피어나는 ‘신뢰(Trust)’를 조명합니다. 이제 흠결 없는 결과물만으로는 대중의 마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투박하더라도 솔직한 목소리, 실패 앞에서의 투명한 사과, 검색의 피로를 없애주는 브랜드의 안목만이 오디언스(Audience)와의 굳건한 관계(Relationship)를 만듭니다.

  • The BARAM Framework 를 통해 브랜드 경험 설계하기_BARAM Session 01
    지난 6월 25일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포스트 참고하세요.
AI 시대에도 브랜드는 유효한가
Human Tech에서 출발해 AI 시대의 브랜드 경험, 경험 경제, 관계 중심의 BARAM Framework를 함께 생각한 BARAM Sessions 01의 기록입니다.

당신의 수많은 처음을 응원합니다
We Cheer Your Countless Firsts

바람익스피리언스


🌬️ 바람 BARAM

Why-Experience? · 매월 발행

BARAM 매거진 구독하기 →

📚 관련 콘텐츠

The BARAM Framework · BARAM Origin Story

당신의 수많은 처음을 응원합니다